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원앙 떼죽음


⊙ 황현정 앵커 :

상수원 보호구역인 남한강변에서 천연기념물 원앙들이 떼죽음을 당한 채 발견됐습니다. 사람들이 뿌려놓은 독극물 때문으로 보입니다.

김동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


⊙ 김동진 기자 :

상수원 보호구역인 남한강입니다. 천연기념물 325호인 원앙들이 강변곳곳에 죽어 있습니다. 화려한 깃털을 가진 원앙 수컷은 주둥이를 벌린 채 목을 늘어뜨리고 죽어 있습니다. 다른 한 마리는 들짐승들에게 몸통을 먹혀 날개만 남아 있습니다. 죽은 원앙은 모두 15마리, 수컷 12마리와 암컷 3마리입니다. 금실 좋기로 소문난 원앙이지만 짝이 죽자 이제는 모두 떠나가 버린 듯 살아있는 원앙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없습니다. 밀렵꾼들이 원앙박제를 만들기 위해 뿌려놓은 독극물에 떼죽음을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.


⊙ 조류보호협회 감시반 :

독극물에 오염돼 죽은 것 같아요.


⊙ 김동진 기자 :

상수원 보호구역인데다 천연기념물이 서식하고 있는 남한강이지만 밀렵단속은 전혀 되지 않고 있습니다.


⊙ 김성만 (한국조류보호협회장) :

참 깨끗한 지역, 상수원 지역이에요. 상수원 지역은 우리가 새들이 맘 놓고 살 수 있는 지역인데 어째 그런 곳에서 이렇게 사고가 나느냐 말이에요. 그거는 그만큼 감시체계가 잘 안됐다든가...


⊙ 김동진 기자 :

상수원 보호구역에서의 천연기념물 밀렵, 그것도 독극물에 의한 밀렵이 자행되고 있어 동물과 사람이 함께 위협받고 있습니다.

KBS뉴스 김동진입니다.